안녕하세요.
무안 오룡 힐스테이트 입주예정자입니다.
지난 4월 26일~28일 사전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.
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판에 입주민을 불러 사검을 하게 했고 세대 내 하자는 평균 백오십 건이 넘습니다.
세대 내 하자도 문제이지만 더 크게는 안전상의 문제가 우려되어 민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.

광주 현대산업개발 사태나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건은 입주 전 공사 현장이었기에 인명 피해는 적었겠지만 저희는 당장 다음 달에 입주를 앞두고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에서는 이런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다 알면서도 준공을 강행하고 있습니다.

아시겠지만 오룡지구는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. 다자녀 가정도 많고 저 역시도 아이 셋 다자녀 엄마입니다.
4년전에 나주에서 무안으로 전입할 때 쓰레기 봉투를 쥐어 주며 행복한 무안으로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던 그 말들이 여전히 귀에서 맴돕니다.
저 역시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며 입성한 무안입니다. 그런데 지금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파트에 입주하여 내 귀한 아이들과 지낼 것을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고 불안함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능함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.

군수님!
성실,책임 시공을 약속했던 힐스테이트입니다.
무안 군민을 기만하고 수많은 약속들을 어긴채 본인들의 실익을 위해 입주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.
별일없겠지~ 그런일까지는 안생기겠지~
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.
일이 터지고 난 뒤엔 어느 누가 저희 생명값을 어떤 방법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?

내가 선택한 곳이
아이들과 행복을 꿈꾸며 입주만을 기다렸던
내 소중한 보금자리가
지금은 이렇게 공포가 되어 후회만 남습니다.

제발 군민의 편에 서서
준공을 미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
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